[단독]“日 오염수 바다 방류, 사실상 결정…시기만 남았다”

2019-10-20 3




뉴스 A 오늘은 우리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단독 인터뷰로 시작합니다.

이곳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입니다.

방사능 오염수는 지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고, 몇 년 후면 더 이상 저장할 수 없을 만큼 포화상태에 이르게 되는데요.

최근 일본 환경상이 '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릴 수밖에 없다'는 입장을 밝혀 국제 사회가 발칵 뒤집혔죠.

국제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다 결정난 분위깁니다.

그런데 이게 일본 국내에서만 뜻을 모은다고 해결되는 문제는, 아닐 겁니다.

인류를 향한 범죄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.

바로 지난달까지 환경상이었던 일본 하라다 현직 중의원을 채널A 김범석 도쿄특파원이 직접 만났습니다.

[리포트]

8년 전 폭발한 후쿠시마 원전에선, 여전히 방사능 오염수가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.

이렇게 모인 오염수는 이제 100만 톤을 넘었습니다.

지난달까지 환경상을 지낸 하라다 의원은 채널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,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

[하라다 요시아키 / 전 환경상]
"개인적 발언이 아니라 환경상으로, 또 국무위원으로 말하려 했습니다. 원자력규제위원장이 안전하다고 하니 그 이외에 증거로 삼을 게 있을까."

바다 방류 결정이 나면 후쿠시마 어민들을 위한 대책까지 내놓을 것이라고 했습니다.

[하라다 요시아키]
"결국은 아베 총리가 결론 낼 겁니다. (후쿠시마 어민들에겐) 국가가 반드시 보전해 줄 것입니다."

주무 장관도 최근 국회에서 바다 방류에 무게를 실으면서, 결정 시기가 멀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.

[스가와라 잇슈 / 경제산업상 (11일)]
"과학적인 검증에 근거, 안전성이 확보되면 해양 방출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."

바다 방류는 사실상 결정됐고, 구체적인 방식과 시점 결정만 남았을 뿐이란 해석이 나옵니다.

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

bsism@donga.com
영상취재: 박용준
영상편집: 강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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